2020 3Q 미국 IPO 현황 분석 – Part 3. 기업용 소프트웨어 & 데이터센터/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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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에서 올해 3분기까지 3개 분기동안 유독 IPO가 활발했던 카테고리로 ‘바이오/헬스’ 카테고리의 트렌드와 주요 업체를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올해 크게 주목을 받았던 또 다른 카테고리인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데이터센터/클라우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때,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특정 버티컬 이용에 특화된 소프트웨어가 아닌, 생산성이나 콜라보레이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여러 버티컬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용의 소프트웨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역시 클라우드에서 운용되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로의 워크로드 이전 및 관리, 데이터센터 운용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만을 포함시켰습니다.

 

1. 기업용 소프트웨어 & 데이터센터/클라우드 IPO 트렌드 

*9월 30일 기준, Nasdaq 홈페이지 기반으로 로아컨설팅 재가공

이들 카테고리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비용절감을 위해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노력을 가속화하면서 주목을 받게 된 카테고리들인데요. 전에 소개했던 ‘SPAC’이나 ‘바이오/헬스’ 카테고리와는 달리 IPO 건수 자체는 그다지 많지 않았으나, Snowflake, Palantir, ZoomInfo 등 이번 분기 가장 크게 화제가 되었던 업체들이 이들 카테고리에 포진해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9월 30일 기준, Nasdaq 홈페이지 기반으로 로아컨설팅 재가공

상기 표는 3분기까지의 2020년 IPO 업체들을 공모총액이 높은 순으로 정렬한 것으로, 총 다섯 개 업체가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카테고리에 속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nity Software 역시 게임과 영화 등에 주로 사용되는 엔진을 제공하는 업체인 만큼, 소셜/엔터테인먼트로 분류되었으나,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한 소프트웨어 성격이 강한 업체로 이 업체 역시 상위 14위에 올랐습니다.

*9월 30일 기준, Nasdaq 홈페이지 기반으로 로아컨설팅 재가공

이는 특히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카테고리의 IPO 건수 자체가 다른 카테고리들에 비해 많이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3분기까지 각 카테고리의 전체 IPO 건수가 각각 14 건과 4 건으로, 전체 266 건의 각각 5.26%와 1.50%의 불과했습니다.

*9월 30일 기준, Nasdaq 홈페이지 기반으로 로아컨설팅 재가공

이에 비해 전체 공모총액에서 이들 카테고리 IPO의 공모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데이터센터/클라우드가 각각 8.02%와 5.55%로, 상대적으로 훨씬 높게 나타나, 이들 카테고리 기업들이 평균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각 카테고리의 평균 공모총액에서도 확인되는 부분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카테고리의 평균 공모총액은 5억 2,700만 달러로, 전체 평균인 3억 4,600만 달러 대비 현저하게 높았습니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카테고리의 평균 공모총액은 무려 12억 7,800만 달러로 평균의 3배를 훌쩍 웃돌았으나, 이는 전체 IPO 수가 4건으로 적은 상황에서 Snowflake가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규모의 자금을 모금한데 따른 것입니다.

 

2. 기업용 소프트웨어 &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주요 업체 소개

1) 기업용 소프트웨어 

3분기까지 기업용 소프트웨어 영역의 IPO들을 공모총액이 높은 순서로 나열하면 아래와 같은데요. CIA 등 각종 정부기관과 미국 국방부, FDA 등을 고객으로 거느린 빅데이터 업체 Palantir Technologies Inc.가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모금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9월 30일 기준, Nasdaq 홈페이지 기반으로 로아컨설팅 재가공

 

  • Palantir

해당 업체의 경우, 높은 기업가치에 비해 2020년 상반기 기준 고객사 수가 125곳으로 일부 정부 기관에 대한 의존도과 지나치게 높다는 점과 2019에 5억 8,0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순손실을 기록한 점 등이 리스크로 지적되기는 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상장한다는 점에서 S-1 제출 당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았던 업체입니다.

이같은 관심과 기대는 그대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중으로, 30일 직상장 방식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Palantir는 당일 시초가 10 달러에 거래되기 시작하여 다음날인 10월 1일에는 46% 급긍한 14.58 달러로 장을 마감하였으며, 현재(12월 21일 종가 기준)는 그 두 배 가량인 28.51 달러까지 주가가 상승한 상태입니다.

매출의 대부분을 일부 정부기관에 의존하는 Palantir

출처: Palantir

이후 11월 12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자사 상위 20개 고객사로부터 발생한 매출 비중이 61%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68%대비 감소했다면서 “고객 편중(concentration)이 완화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기존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단, 당시에도 Palantir는 전체 고객사 수를 새롭게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주요 실적으로도 미군과의 9,100만 달러 규모 계약과 질병관리청(NIH)과의 3,6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공개하는 등, 여전히 일부 정부기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모습인데요. 주가 역시 이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으로, 이달 21일 미군이 1억 1,000만 달러로 계약 금액을 인상하여 Palantir의 Army Vantage 이용 계약을 갱신한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 Zoominfo

코로나 19로 인한 셧다운 이후 처음으로 추진된 미국 테크 IPO 였던 ZoomInfo Technologies Inc. 역시 올해 가장 크게 화제가 되었던 IPO 중 하나였습니다. Zoominfo의 경우, 상장 첫날인 6월 4일 공모가 대비 62% 상승한 가격인 주당 34 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공모가였던 21 달러 역시 한차례 상향조정된 예상가격 범위였던 19~20 달러보다 높았던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성적으로 Zoominfo의 이같은 선전이 3분기의 테크 IPO 활성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BM 분석 보고서를 통해서도 한 차례 소개해 드린 바 있는 Zoominfo는 다양한 소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재가공하여 B2B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SaaS 플랫폼입니다. 유료 고객사 15,000곳 이상, 유료 회원 20만 명 이상으로, ACV(annualized contract value, 연간계약금액) 10 만 달러 이상 고객사도 630 곳에 달하는 등, 광범위한 고객 층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주요 고객으로는 DocuSign, SAP, Zoom 등이 꼽힙니다.

Zoominfo의 B2B 마케팅 플랫폼

출처: Zoominfo

Zoominfo는 자사의 플랫폼과 같은 B2B 마케팅 플랫폼을 필요로 하는 기업은 74만 곳(10명 이상의 직원을 가진 B2B 글로벌 업체 수를 기반으로 추산)으로, 이들 각각의 규모의 따른 평균 지불 금액을 합산하면 시장 규모는 240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자사의 침투율(penetration rate)은 2%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자사의 경쟁력으로 특히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와 더불어 코로나 19로 재택근무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확대되며 SaaS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이 Zoominfo에 열광하게 된 이유로 꼽힙니다.

단, Zoominfo가 가진 경쟁력과 시장기회 자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데 비해, 상장 후 한동안 고공행진하던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다소 지나친 hype라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실제 한때 공모가 대비 150% 이상 상승한 53.19 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이후 8월에 초기의 hype가 수그러들며 최저가 기준 31.11 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었습니다. 현재(12월 21일 종가 기준) Zoominfo의 주식은 공모가 대비 110% 가량 상승한 44.2억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영역에서는 9월에 상장된 Snowflake Inc.가 33억 6,0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하며 해당 카테고리의 전체 공모총액 51억 1,400만 달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9월 30일 기준, Nasdaq 홈페이지 기반으로 로아컨설팅 재가공

 

  • Snowflake

Snowflake는 실리콘밸리에서 올해 가장 크게 주목받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중 하나로, 레거시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관리함으로써 기업고객들이 더욱 빠르게 데이터에 접근 및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웨어하우징을 제공합니다. 이는 코로나 19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 영역 중 하나로, Snowflake의 CEO Frank Slootman 역시 많은 기업들이 원격근무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다양한 산업군의 CTO들이 자사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메일을 보냈다고 밝히는 등, 이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Snowflake의 데이터 웨어하우징 플랫폼

출처: Snowflake

이처럼 팬데믹으로 인한 클라우드 전환 트렌드가 가속화되며 Snowflake에 쏠렸던 관심은 IPO를 앞두고 워렌버핏의 Berkshire Hathaway와 Snowflake가 사모를 통해 각각 2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증폭되기도 했는데요. 상장 첫 날 Snowflake의 주가가 공모가였던 120 달러의 두 배, 상장 일주일 전에 공개했던 예상 공모가 80달러 대비해서는 3배가 넘는 253.93 달러까지 치솟으며 양사가 얻게 된 이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주가 급등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면역이 있는 테크주들에 대한 선호와 더불어, 저금리 환경에서의 성장주에 대한 고조된 관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성장성은 Snowflake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8월에 공개된 S-1에 의하면 2020년 1월에 종결된 회계연도에 전년동기대비 150% 급증한 2억 6,47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20년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32.7%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속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점 역시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단, 높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손실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S-1 공개 당시부터 리스크로 지적되었는데요. 2020년 1월에 종결된 회계연도 기준 순손실은 3억 4,850만 달러로 전년도의 1억 7,800만 달러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적자 증가는 Snowflake가 AWS, Azure, GCP(Google Cloud Platform) 등에 인프라를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S-1에 의하면 Snowflake는 2020년 5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총 12억 달러를 인프라 서비스에 사용하기로 계약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올해 12월 이루어진 상장 후 첫 분기실적발표에서도 막대한 적자폭이 문제가 되었는데요. 10월 31일 종결된 해당 분기에 Snowflake의 적자는 1억 6,890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8,810만 달러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Snowflake 측은 AWS, Azure 등의 인프라 공급사로부터 더 우호적인 프라이싱을 제공받는 한편, 할인 프로모션을 줄이고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마진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 밝혔으나, 실적발표 당일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8%까지 급락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좋지 못했습니다.

단, 이 같은 일시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Snowflake의 주가는 아직까지 상승곡선을 유지하는 중으로, 현재(12일 21일 종가 기준)의 주가는 349.85 달러로 상장 첫 날 종가였던 253.93 대비해서도 38% 가량 추가 상승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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