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추신수 연금‘이 화제가 된 건 8월 방송에서 본인이 직접 숫자를 말하면서입니다. 만 60세부터 1년에 약 3억원, 그리고 죽을 때까지 받는다고 했습니다.
이 금액은 메이저리그(MLB) 선수 연금에서 나옵니다. MLB 연금은 43일만 뛰어도 자격이 생기고, 10년을 채우면 최고 등급이 되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우리 국민연금이 10년을 ‘최소 조건’으로 두는 것과 정반대입니다.
방송 발언과 보도에 나온 숫자를 출처별로 나누고, MLB 연금의 등급·수령 나이·최고액이 정해지는 방식을 국민연금과 나란히 정리했습니다. 개인 재산이나 계약 이야기는 다루지 않습니다.
📌 핵심요약
- 추신수 발언: 만 60세부터 평생 지급, 연 3억 안팎(8월 10일 tvN STORY 방송)
- MLB 연금 자격: 서비스타임 43일부터, 10년(40분기)이면 최고 등급
- 수령 나이: 45세부터 감액 수령 가능, 전액은 62세
- 2026년 최고액: 62세 기준 연 29만 달러(약 3억9천만원)
- 국민연금: 10년 이상 가입해야 수급, 1969년생 이후 65세부터
- 주의: MLB 연금은 MLB 기간만 계산, KBO 시즌은 제외
추신수 연금, 방송에서 밝힌 금액

추신수는 8월 10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55회에 김병현, 오승환과 함께 나와 메이저리그 연금 이야기를 했습니다. 본인 입으로 밝힌 숫자는 만 60세부터 1년에 약 3억원입니다.
지급 방식도 설명했습니다. 연금은 죽을 때까지 나오고, 본인이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면 아내에게, 부부가 모두 없으면 자녀에게 지급된다고 했습니다. 같은 방송에서 김병현은 연 약 2억5000만원, 오승환은 약 1억원 수준으로 소개됐습니다.
세 사람의 금액 차이는 MLB에서 뛴 기간에서 나옵니다. 추신수는 2005년 4월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해 클리블랜드, 신시내티를 거쳐 2020년 9월 27일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까지 뛰었습니다. 그 뒤 2021~2024년에는 KBO SSG 랜더스에서 뛰고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습니다.
여기서 짚을 점이 하나 있습니다. MLB 연금은 MLB 로스터에 있었던 기간(서비스타임)으로 계산합니다. SSG에서 뛴 네 시즌은 MLB 연금 금액과 관계가 없습니다.
방송에서는 연금 말고도 10년 이상 뛴 선수에게 주는 ‘골드카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정규시즌 동안 어느 구단 경기든 입장권 2장을 받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 의료보험이 직계가족까지 보장된다는 설명도 곁들여졌습니다.
MLB 연금 가입 기간별 등급
MLB 연금의 출발선은 아주 낮습니다. 서비스타임 43일이면 연금 자격이 생깁니다. 43일은 MLB 정규시즌 172일의 4분의 1, 즉 한 ‘분기’입니다.
최고 등급은 40분기, 10년입니다. 분기를 하나 채울 때마다 최고액의 40분의 1씩 쌓이는 셈이라, 제도 구조대로 계산하면 등급은 이렇게 올라갑니다.
| MLB 서비스타임 | 분기 | 최고액 대비 |
|---|---|---|
| 43일 | 1 | 2.5% |
| 2년 6개월 | 10 | 25% |
| 5년 | 20 | 50% |
| 10년 이상 | 40 | 100% |
10년을 넘기면 더 뛰어도 연금은 늘지 않습니다. 11년 뛴 선수와 16년 뛴 선수가 같은 최고 등급입니다. 2024년 마니아타임즈 보도도 ’10년 이상은 같은 금액’이라고 정리했고, 추신수와 함께 박찬호·류현진을 10년 이상 서비스타임을 가진 한국 선수로 꼽았습니다.
추신수가 MLB에서 뛴 기간은 2005년부터 2020년까지로 시즌 수로는 16시즌에 걸칩니다. 방송에서 ‘연차가 쌓일수록 높아진다’고 말한 구조가 바로 이 분기 적립 방식이고, 10년 이상을 채운 추신수는 이미 최고 등급에 들어가 있습니다.
수령 나이는 45세부터 62세까지 고른다

MLB 연금은 받기 시작하는 나이를 선수가 고를 수 있습니다. 가장 이르게는 45세부터 받을 수 있지만 금액이 깎이고, 깎이지 않은 전액은 62세부터입니다. 이 틀은 1992년 미국야구연구협회(SABR) 자료에도 같은 모양으로 적혀 있을 만큼 오래된 구조입니다.
추신수는 1982년 7월 13일생이라 지금 44세입니다. 제도상으로는 2027년 7월, 45세가 되는 때부터 받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2024년 보도는 45세부터 받으면 평생 매년 약 9만1400달러가 된다고 계산했습니다.
본인이 방송에서 말한 기준은 만 60세입니다. 62세보다 2년 앞당기는 선택이라 최고액보다는 조금 낮은 금액이 되는데, 그래도 방송에서 밝힌 금액이 나온다는 설명입니다. 45세 금액과 60세 금액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일찍 받느냐 늦게 받느냐가 평생 받는 연금 규모를 가르는 선택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법으로 정한 나이(1969년생 이후 65세)에 맞춰 받는 것과 달리, MLB 연금은 17년 폭 안에서 본인이 시점을 정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최고액 연 29만 달러가 정해지는 방식

재무설계사 Moment Private Wealth가 1월 30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MLB 연금 최고액은 10년 이상 선수가 62세에 받을 때 연 29만 달러입니다. 9월 26일 환율 1,356.18원으로 환산하면 약 3억9천만원, 한 달로 나누면 3천만원을 조금 넘습니다.
이 숫자는 해마다 움직입니다. 2024년 보도에서는 같은 조건의 금액이 27만5천 달러였습니다. 2년 사이 1만5천 달러가 오른 것입니다. 같은 자료는 연금에 연 1.8% 물가 연동 인상이 붙는다고 설명합니다.
흥미로운 건 미국 세법과의 관계입니다. 미국 국세청(IRS)은 확정급여형 연금이 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연간 금액의 상한을 2026년 29만 달러로 정해 두었습니다. MLB 최고액과 같은 숫자입니다. 1992년 SABR 자료도 당시 최고액 연 9만 달러를 ‘연방법이 허용하는 최대 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수 연금이 법이 허락하는 끝까지 차 있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원은 구단과 방송 수입에서 나왔습니다. 연금은 1947년에 만들어졌고, 초기에는 올스타전 수입과 월드시리즈 중계권 판매 대금으로 운영됐습니다. 가입자와 사업장이 보험료를 내서 쌓는 국민연금과 출발이 다른 이유입니다.
국민연금과 나란히 놓고 보면

같은 ’10년’이라는 숫자가 두 제도에서는 전혀 다른 뜻입니다. MLB 연금에서 10년은 최고 등급이고, 국민연금에서 10년은 연금을 받기 위한 최소 가입기간입니다.
| 항목 | MLB 연금 | 국민연금 |
|---|---|---|
| 수급 자격 | 서비스타임 43일 | 가입기간 10년 이상 |
| 최고 등급 | 10년(40분기)에서 끝 | 가입기간·소득이 늘수록 계속 증가 |
| 수령 나이 | 45세(감액)~62세(전액) 중 선택 | 1969년생 이후 65세 |
| 앞당기기 | 45세까지 가능 | 최대 5년(60세), 1년에 6% 감액 |
| 늦추기 | 62세가 전액 기준 | 최대 5년, 1년에 7.2% 가산 |
| 2026년 최고 수준 | 연 29만 달러(62세, 10년 이상) | 노령연금 최고 수령자 월 317만5천300원(1월말) |
국민연금은 앞당겨 받는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하면 1년에 6%씩, 5년을 당기면 원래 금액의 70%만 받습니다. 게다가 조기 수령 중 소득이 생기면 지급이 멈춥니다. 반대로 연기연금은 1년에 7.2%씩, 5년이면 36%가 더해집니다.
현재 실제로 가장 많이 받는 노령연금 수급자는 2026년 1월말 기준 월 317만5천300원이고, 평균은 월 70만427원입니다. 추신수가 방송에서 말한 금액을 월로 나누면 2천500만원 수준이라, 최고 수급자와 비교해도 여덟 배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국민연금 예상액, 2026년 표로 가늠하기
MLB 연금과 달리 국민연금은 얼마 동안, 얼마의 소득으로 냈는지가 금액을 정합니다. 국민연금공단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가 공개한 2026년 예상연금월액표에서 두 줄만 뽑으면 이렇습니다.
| 평균 기준소득월액 | 10년 가입 | 20년 가입 | 40년 가입 |
|---|---|---|---|
| 319만원 | 343,110원 | 686,220원 | 1,372,450원 |
| 659만원(상한) | 525,860원 | 1,051,720원 | 2,103,450원 |
표는 2026년 1월 처음 가입했다고 가정하고 올해 기준값(A값 3,193,511원)으로 계산한 것이라 실제 금액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합니다. 소득 상한으로 40년을 꽉 채워도 월 210만원 남짓이라, 국민연금은 MLB처럼 10년에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오래 낼수록 커지는 구조입니다.
올해부터 제도도 바뀌었습니다. 보험료율은 2025년 9%에서 2026년 9.5%로 오르고, 매년 0.5%p씩 올라 2033년 13%가 됩니다. 소득대체율은 41.5%에서 43%로 올라갔습니다. 소득 상한 659만원 가입자라면 월 보험료가 626,050원입니다.
내 경우를 알고 싶다면 예상연금월액표에서 내 평균 소득에 가까운 줄을 찾아 가입기간별 금액을 보면 됩니다. 정확한 개인 예상액은 국민연금공단 ‘내 연금 알아보기’에서 가입 이력 기준으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추신수가 SSG에서 뛴 시즌도 MLB 연금에 들어가나요?
들어가지 않습니다. MLB 연금은 MLB 로스터에 있었던 서비스타임으로 계산하므로 2021~2024년 KBO 시즌은 금액과 관계가 없습니다.
MLB 연금을 45세에 받기 시작하면 얼마나 줄어드나요?
2026년 초 정리된 자료로는 45세에 시작하면 62세에 받는 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대신 17년 더 일찍, 더 오래 받는 선택입니다.
국민연금을 45살쯤 해지하고 낸 돈을 돌려받을 수 있나요?
본인 뜻으로 해지하는 제도는 없습니다. 낸 보험료를 일시금으로 돌려받는 반환일시금은 가입기간 10년 미만으로 60세가 됐을 때, 국외로 이주하거나 국적을 잃었을 때, 사망했을 때 나옵니다.
국민연금도 10년만 채우면 많이 받나요?
10년은 받기 위한 최소 조건일 뿐입니다. 2026년 표 기준 평균 소득 319만원으로 10년을 내면 월 34만원대라, 금액을 키우려면 가입기간을 늘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MLB 연금은 선수가 사망하면 끝나나요?
추신수는 방송에서 본인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아내에게, 부부가 모두 없으면 자녀에게 지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승계 조건은 선수 연금 규정에 따릅니다.
마치며
추신수 연금의 핵심은 금액보다 구조에 있습니다. 43일부터 쌓이기 시작해 10년이면 최고 등급에 닿고, 45세부터 62세 사이에서 받기 시작할 때를 본인이 정합니다. 국민연금은 거꾸로 10년이 출발선이고 오래 낼수록 금액이 커지니, 내 노후 계산은 예상연금월액표에서 가입기간을 하나씩 바꿔 가며 해 보시면 됩니다.
📑 목차